차로 10분 거리에 살면서도 가락시장에서 회 한 접시 뜨기가 왜이리 어려웠을까요?
익숙치 않음에 두려웠나봅니다.
이번 가족 모임에 겨울철 인기인 대방어 회를 떠가기 위해 가락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때마침 눈이 내리네요. 찬찬히 내린 눈이 살포시 쌓이니 차가운 눈이 따뜻하게 마저 느껴집니다.
“손님 오늘 대방어 맛있어. 1키로에 이거에 드려요~” 라며 손가락 세개를 추켜세우는 호객꾼들.

사람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은 가격이 비싸기 마련.. 조금 더 구석진 곳으로 가봅니다.
자주 가던 가게에 오늘은 대방어가 좋은게 들어왔다고 합니다.

와우 10kg 짜리 대방어는 정말 크고 힘도 좋네요. 10kg짜리 한마리를 다 가져갈 순 없으니 4분의 1만 가져가기로 합니다.
주말엔 나머지 부분도 금새 다 팔려나가기 때문에 이런 딜이 가능합니다.
먼저 대방어의 피를 빼내고 씻는 작업을 합니다.


두번째론 대방어를 꼬리부터 정확히 4분의 1을 썰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잘라낸 부위를 보기 좋게 썰어내어 접시에 담으면 완성~!!



시세는 인어교주해적단(?) 사이트에서 확인한 가격과 같았기에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날마다 다릅니다.)

요롷게 두접시가 나오니 성인 6명이 맛있게 먹었네요. 겨울철 대방어 회 추천 두방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