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끼익~~ 빵빵~

앞 뒤로 나란히 가던 차들은 크랙션싸움을 시작했다. 16년 8월 28일 세곡동, 서울공항 인근의 도로에서 있었던 일이다. 앞 차의 운전자가 한 눈을 판게 분명하다.

왜냐하면 나도 한 눈 팔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요 몇일은 몇년간 보기드문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4시경 내린 짧은 소나기 후 커다란 무지개가 형성 되었다.

동네주민들이 한데 모여 무지개를 감상하는 진풍경 마저 벌어졌다.
오랜만에 보는 대형 무지개에 아이들도 모여 난리법석이다. 서울공항 인근을 주행하던 차들은 비상깜빡이와 함께 하나둘씩 갓길로 주차하기 시작했다.

다들 품에서 꺼낸 작은 스마트폰으로 기이한 광경을 담아보려 팔을 쭈욱뻗어 이리저리 흔들어 본다. 나도 짧게 사진을 찍곤 다시 서울로 길을 향하였다. 운전 도중 일순간 눈이 잘못되었나 눈을 비벼보았다. 무지개가 쌍이었다. 안경에 반사되었겠거니 했던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

세곡동 세곡3교 우측편의 작은 샛길로 빠져나갔다. 마침 냇가 산책로로 내려가는 길이 비어 주차하였다.

좌측 우측 상부의 완전함. 영락없는 둥근 무지개였다. 부분적인 무지개를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계곡 등 폭포에 가면 작게나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무지개를 경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쌍무지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쌍무지개 뜨던 날

 

우측의 전봇대만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갔는걸. 살면서 쌍무지개가 반원으로 뜬 것을 볼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크나큰 행운을 얻은 듯한 날이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신혼여행지 아이슬란드에서 볼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서울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됨을 감사히 여긴다.

감사함으로 간직할 소중한 하루를 다시 회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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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08.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