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 Keflavik airport

outside keflavik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Arrival 출구를 통해 공항 건물 밖으로 향했다. 처음 들이키는 아이슬란드의 공기는 매우 상쾌했다.

Iceland 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춥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약간의 서늘함이 공기가 맑다고 느끼게끔 했다.

현재 시각 오후 4시. 11월 아이슬란드의 일몰시간은 한국보다 많이 이르다.

한국은 오후 6시에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비해, 아이슬란드는 오후 3시반이면 해가 지기 시작한다.

아이슬란드에선 5월부터 9월 중순까지는 밤 11시에도 날이 환한 ‘백야'(White night) 현상을 볼 수 있으며, 9월말에서 10월초부터 일몰 시간이 점점 앞당겨지기 시작한다.

연한 하늘빛의 하늘에서 태양이 만들어낸 노오란 물감이 점차 옅어지기 시작한다. 아니, 물러간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듯 싶다.

해가 지는 방향으로 하늘의 색이 시시각각 변하니 말이다. 해가 지평선을 넘어갈 수록 하늘은 분홍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와.. 한국에선 볼 수 없던 독특한 광경이다. 아직 오로라는 보지도 못했는데 탈(脫) 지구급 자연이 실감난다.

Rent a car (Bluecar rental)

going bluecar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출구를 잘못 나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주차장을 크게 한바퀴 돌아버린 뒤였다.

한국에서 미리 다운받아온 구글 오프라인 지도는 코 앞에 렌트카 업체 대리점이 있음을 가리켰다.

눈 앞엔 주차장에 가지런히 주차된 차들뿐인데 여기서 장사할리는 없고..

철저히 준비한 것 마냥 왔는데 렌트카 업체 위치를 모른다고 이야기할 순 없었다. 남자 체면이 있지 않은가.

잠시 고민한 뒤 주차장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구글도 여기라고 하는데 설마 머나먼 곳에 있으랴.

낯선 곳을 두려워 하는 아내에게 잠시 자리를 지켜달라 부탁한 뒤 부리나케 주차장을 크게 돌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 돌고나서 깨달았다. 건물 뒷편 출구 (Departure) 방향으로 나갔더라면 조금만 걸으면 도착했을 것을 말이다. 하하.

혀를 크게 한 번 차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아내에게 돌아왔다. 아마 다 알면서 모르는척 했을 것이다. 10분 가량 뛰다 온게 눈에 보였을테니깐.

아내는 늘 기다린다. 그래서 참 고맙다.

자신감 넘치는 여행을 위해서 지도는 아래에 첨부.

inside bluecar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던 직원분은 자신감 넘치는 ‘An-nyung-Ha-sse-yo’ 로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드러냈다.

오스트리아에 여행 온 한국인과 만나게 되면서 한국에 여행을 가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어째 아름답게 무르익어가던 대화 분위기가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햇갈리면서부터 깨지기 시작했다.

급격하게 변화된 표정으로 그의 기분이 상하였음을 깨달았다.

그의 배려로 느릿하게 나마 가능하던 대화는 단절되고 총알처럼 읽어대는 약관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하긴 나였어도 일본, 중국 등과 헷갈린다면 화났을 것이다.

나의 예약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으며 이제 자동차 열쇠를 인수 받으려던 찰나에 직원이 나를 불러 세웠다.

직원 : You, 혹시 어디어디가? 계획은 세웠을거 아냐?

나 : 맞아, 우린 남부 지역을 다녀올 계획이야. 아마도 요쿨살론까지는 다녀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직원 : 그럼 비크-디르홀레이도 가겠네?

나 : 웅, 거기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야.

직원 : 그래, 거기는 자동차에겐 Extreamly dangerous 한 곳이야.

화산재와 자갈, 모래 보험을 드는 것을 추천할게. 너가 조심하고 문제 없을거라 연긴다면 안해도 상관 없어, 나랑 상관 없으니깐. 대신 사고나면 돈이 좀 많이 깨질껄?

무신경하다는듯 비꼬는 직원이 불쾌했지만 1 ISK 를 10원으로 계산해보니 몇백만원 깨지지 싶어 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CAR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아내는 이 녀석을 VJ 로 명명했다. (번호판이 VJ로 시작)

그 이후 우리집에서 투싼은 VJ이다.

explain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설명이 끝나질 않는다. 빨리 가야하는데..

보험 가입을 마치자, 직원은 차키를 손에 쥐고 따라오라며 앞장 섰다.

대리점 입구로 들어올 때 문 앞을 지키던 투싼이 우리가 빌릴 차였나 보다. 휴대폰을 이용해 차량 외부(스크래치 등)를 꼼꼼히 촬영하며 점검을 시작했다.

직원은 눈썰미가 좋은 아내가 작은 스크래치를 발견하자 투명 비닐 테이프를 붙이며, 이건 우리의 잘못이 아님을 인정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Kia Sportage 를 선택했는데, 왜 투싼이 배정된건지 문득 궁금했다. 생각이란 것을 안했으면 무심코 지나칠뻔 했다.

나의 질문에 직원은 이렇게 답했다.

You는 다르겠지만 내가 봤을 땐 말이지. 1. 둘다 4×4 야. 2. 투싼과 스포티지는 같은 엔진을 사용해. 3. 그러면 나한텐 똑같은 차야. 껍데기만 다르지.

뭐, 엔진을 뭘 쓰는지 알 턱이 있나.. 나의 작은 항거는 쉽게 묻히고 말았다.

searching navi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네비게이션 다운로드 중, Maps.me 완소

going reykjavik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레이캬비츠로 가는 길, 가로등 불빛에 의존한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첫 운전이 시작됬다. 출발에 앞서 오프라인 지도 어플 Maps.me(안드로이드, iOS)를 켰다.

생소한 지역에서의 밤길 운전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이따끔 지나치는 차들과 환한 가로등 덕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운전은 한국과 같이 우측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일본이 좌측 도로를 이용하는 이유는 섬나라기 때문이라고 하던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아이슬란드도 섬이다.  친구야.

아이슬란드는 로터리가 참 많았다. 로터리 운전이 낯설었지만 이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맥주병 하나 들고 로터리를 5바퀴 돌며 소리지르는 돌I 도 있었지만 (심지어 트럭으로 드리프트..) 무사히 레이캬비크 내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near bnb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차에서 내리자 아내는 아기자기한 집들을 보며 동화속 마을에 온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

검은 도화지에 보석이 박힌듯 작은 별들이 힘차게 빛을 낸다. 녹색, 노란색, 붉은색 집들이 도로를 따라 나란히 서있다. 귀엽다.

너무도 아름다운 이 곳.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했다.

bluecar rental card iceland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아이슬란드 신혼여행 #6. 차량을 빌리자(Rent at Bluecar Rental)

Well D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