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맛집, 스시 하마야

기가 맞나?

갤럭시 S6 GPS 정확도는 최악이다. 구글 지도 상 내 위치가 이 골목과 저 골목 사이에서 몇번이 바뀐건지 모르겠다.

어둑어둑한 골목들 사이에서 밝게 빛나는 간판 すし処浜谷 를 보고나서야 가족들에게 어깨를 으쓱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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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앞에 서니 문 옆 작은 나무 팻말이 가게가 영업중(營業中) 임을 알렸다.

불투명한 유리에 나무로 틀을 덧댄 미닫이 문은 국민학교 시절 교실문을 여는 작은 긴장감을 주었다.

구글링으로 알게 된 집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다녀온 평은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집이 맛집인가.

제대로 온 것인가로 긴가민가 했다.

홋카이도 여행 버킷리스트 2번은 미스터 초밥왕 쇼타를 배출한 오타루에서 초밥을 먹는 것이었다.

나의 신성한 버킷리스트 2번을 Clear 할 수 있을 것인가의 고민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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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샤이 마세’ , 친절하게 안내하는 점원과 주방장은 부부사이인 것 같았다.

가족끼리 편하게 먹고 싶었기에 카운터 건너편 식탁을 선택했다. (현재는 좌식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노송 나무로 만들어진 카운터와 식탁은 노오란 조명 아래에서 차분한 느낌을 선사했다.

자리에 앉자 뒤따라 오던 노부부가 카운터에 자리했다. 주방장과 노부부가 담소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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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메뉴판은 없었다. 맙소사.. 일본어 하나도 모르는데.. 모를 땐 셋트가 제일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영어로 점원에게 8피스 초밥 3셋트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잠시 뒤 점원분은 하마야 라고 쓰여진 작은 컵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엽차를 내주셨다. 매끈하게 마감처리 된 표면과 적절한 무게감으로 값진 느낌을 더하는 컵이었다.

이유모르게 어렸을 때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작은 컵이 놓여진 반상 앞에서, 유카타를 입고 무릎 꿇고 명상에 빠진 주인공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엽차는.. 오 맙소사.. 지친 몸이 스르르 풀린 달까. 하루 동안 얼마나 피곤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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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레 만들어주신 샐러드가 애피타이져로 나왔다.

균형잡힌 식단을 이루어야 하거늘, 일본 식당에선 샐러드를 특별히 주문하지 않는 이상 채소를 먹을 일이 없다.

우니동 집에 가면 우니동에 단무지만 나오지 않았던가.

채소를 먹은 기억이 없어서 시켜본 건데.. 재료의 신선함이 전달되었달까 아삭함이 일품이었다.

각 재료와 소스를 넣고 대충 비벼진 것이 아닌 정말 정성이 담겨져 있었다. 각 재료들은 눌림이나 일그러짐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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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피스 초밥이 나왔다. 그날그날 재료 수급에 따라 초밥이 다르게 나온다 한다.

우리가 먹은 초밥은 넙치, 연어, 오징어, 고등어, 문어, 새우초밥과 연어알 김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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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들은 정갈하게 담겨져 나왔다. 입안에 들어가니 또 맙소사 연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새우 초밥이었다.

한국에서 먹던 새우 초밥은 비린한 맛을 완벽히 잡지 못했던 경험이 많았다. 그리고 씹히는 느낌이 분명있었는데

여기서 맛 본 새우 초밥은 이가 새우에 닿을때 너무 부드럽게 씹혔으며 비릿한 맛도 없었다. 깔끔 그 자체.. 와우.

아 이래서 일본 초밥을 먹는 구나 싶었다. 허허 우리 가족은 모두 감탄사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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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맛볼 초밥을 준비하던 사장님. 30대 중반 처럼 보였는데, 서빙하는 점원분과는 부부사이로 보였다.

웹페이지에서 메뉴를 참조할 수 있다. http://www.sushi-hamaya.com/

구글 지도에서 참조한 영업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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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위치이다.

이제스시가 유명하여 많이 가는건 알지만, 굳이 시간들여서 기다리며 맛 볼 필요가 있을까?

나는 하마야를 추천한다.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 일정 및 소요 비용 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