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 시를 향해 출발!

홋카이도에서의 셋째날!
오늘 코스는 후라노~비에이이다. 언덕마다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곳으로 어머니와 동생이 굉장히 좋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획은 이렇다. 바로 후라노 팜 도미타를 시작으로 비에이 파노라마 로드투어, 패치워크 로드투어를 마치고 삿포로로 복귀하는 것. 아침 일찍 출발해서 빠릿하게 움직여야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대략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홋카이도 자동차 도로-후라노 시

홋카이도 자동차 도로를 타고 미카사(三笠市)에서 일반 국도로 갈아탔다. 지도상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으려니 후라노까지 족히 2시간 20분은 걸렸다. 하지만 시골 마을을 구경할 수 있었고, 잎사귀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숲 속 도로를 홀로 지나는 상쾌함도 얻을 수 있었다. 겨울철이나 어두운 밤길엔 운전하길 추천하지 않지만, 날씨 좋은 때엔 드라이브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카사에서 30여분 정도 가다보면 삼단 폭포 산단쿄(三段滝)가 있으니 들러서 구경하고 가도록 하자.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홋카이도 자동차 도로를 지나고~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산골짜기도 지나자~

후라노 시 도착!

깊고 깊은 숲길에서 ‘짠’하고 벗어나니 추수를 앞둔 벼들이 고개를 푸욱 숙이며 우릴 맞았다. 우리가 노란 들판만 바라봐서 질투를 한걸까? 하늘도 감춰두었던 멋진 깃털 구름으로 무늬를 수놓았다. 너무 멋진 광경에 나도 모르게 길가에 차를 대고 멍하니 경치를 구경했다. 높은 산과 팔을 뻗쳐 손가락 사이로 솔솔 부는 바람을 느껴보기도 했다.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별다른 점이 있을까 싶어 고개를 푹 숙인 벼에게 다가가 보았다. 일본의 벼라고 한국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멀리 보이는 농부의 모습과, 포크레인, 그리고 트랙터도 한국과 크게 다를게 없었다. 그리고 한국의 시골이었다면 느꼇을 ‘정겨움’도 없었다. 하지만, 아름다웠다.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富 良 野 
(부유할 부, 아름다울 , 들 )

후라노 시를 한문으로 적으면 부양야, 부유하고 아름다운 들판이라는 뜻이다. 물론 한자를 음 그대로 읽으면 그리 좋은 어감은 아니다. 하지만 들판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한 손으로 붓을 들어, 녹색, 노란색, 그리고 파란색 물감을 묻혀 이리저리 휘두른 한 폭의 수채화 그림같다.

팜 도미타 in 후라노 시

후라노 시 초입부에서 팜 도미타까지는 15~20분의 짧은 거리이다. 도시였다면 길을 찾아야 하는 복잡함에 여유가 없었을테지만, 일직선 길인데다가 좌우 노란 경치가 눈의 피로를 덜어주니 금새 도착한 것 마냥 느껴진다.

후라노 시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3. 팜 도미타를 향하여! (삿포로 시-후라노 시)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곳으로 향하자, 넓은 주차장이 나타났다. 자갈밭에 하얀 끈으로 주차선을 표시한 이 곳은 대략 200여대는 주차할 수 있을 넓은 공간이었다. 주차장 가장 안쪽, 입구 바로 옆에 가지런히 차를 주차하고 내렸다.

팜 도미타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