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팜 도미타의 정문으로 들어온건 아닌 것 같았다. 여러개의 주차장 중 하나에 난 조그마한 쪽문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그에비해 정중한 대접을 받았다. 우리 좌측에 가지런히 선 해바라기들의 공손한 목례를 꾸벅받았으니 말이다. 아마도 우리 우편에 해가 떳나보다. 해바라기라는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해 고개를 들고 활짝 웃고 있었다. 몇없는 노란 잎사귀로 살포시 얼굴을 가린게 얼굴을 활짝드러내긴 약간 쑥스러운듯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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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사이로 난 작은 돌길을 따라 좀 도 안으로 향했다. 작은 트랙터들이 전시되어있었다. 다른 곳이라면 의아하게 여겼겠지만 주위가 논 밭으로 가득한 후라노인지라 그닥 어색하지 않았다. 분명 드넓은 꽃밭을 기대하고 왔는데 왜 덜렁 건물 하나만 있는지 모르겠다. 하늘엔 멜론 형상의 녹색 풍선이 솔솔 바람 따라 흔들흔들하는게 왠지 잘못 온 것만 같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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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건물 정면 입구 기준으로 좌측 편에서 진입하였던 것이고, 건물 정면에 오고나서야 갖가지 멜론 상품들과 그림들을 통해 정확히 잘못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입구 앞 입간판엔 요롷게 써있었다.

TOMITA MELON HOUSE

우리가 가고 싶던 꽃이 가득한 팜 도미타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다양한 메론 제품들이 너무도 맛있게 보였다. 가볍게 맛보고 팜 도미타로 넘어갈 생각으로 기본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메론 1 슬라이스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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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론 슬라이스는 메론 1통을 6분의 1크기로 자른 것이며, 주황빛 메론에 작은 칼집을 내어 6~7피스로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어디 한 번, 한국에서 먹던 녹색 머스크 메론과 얼마나 다른지 먹어볼까. 입안에 넣고 어금니로 살짝 깨물자, 안에 담겨있던 과즙이 해체된 봉인의 틈을 따라 뿜어져 나왔다. 과즙이 혀에 닿자 놀라운 당도에 잠시나마 눈동자가 커졌다. 과즙은 1g의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듯, 맑았으며, 당도는 그간 먹어본 메론과는 확인히 달랐다. 단맛을 계속 느끼기 위해 마구 먹기 보다 조그마한 조각이라도 입안에 두고두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엔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기로 했다. 원재료가 이리도 맛있는 메론이라면 분명 기대를 거둘순 없었다. 성인 남성 손을 반쯤 오무린 크기의 주황색 종이컵에 하얀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정사각형으로 잘린 주황빛 메론이 담겨져 나왔다. 함께 제공된 작은플라스틱 스푼에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메론을 얹어서 먹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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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야, 이 얼마나 진한 우유맛 소프트아이스크림인가, 함께 얹은 달디 달은 후라노 메론이 입안에서 섞이니, 깊이와 당도를 모두를 갖춘 어마무시한 아이스크림이 되어버렸다. 어릴적 먹던 서주우유 아이스크바는 저리가라였다.

간단하게 요기를 떼운 우리는 이제 메론하우스를 지나 ‘진짜’ 팜 도미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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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북해도 여행 – 일정 및 소요 비용 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