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원숭이도 온천을 즐긴다더라.

호헤이쿄 - svg xml  3Csvg 20xmlns 3D 27http 3A 2F 2Fwww - 훗카이도/북해도 여행 #6. 호헤이쿄 온센, 삿포로 인근 아름다운 당일 노천 온천

(출처 : http://www.telegraph.co.uk/, Nick Ut/AP)

우스갯소리 같지만, 그만큼 온천 문화가 발달한 나라가 일본이다.
한국에선 온천을 파내어 목욕탕을 만들었다면, 일본은 온천을 발견하여 문화를 만들어냈다.
절대 한국을 비하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일본 온천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하기에 조금은 극단적으로 표현하였다.

오늘 소개할 장소는 ‘호헤이쿄 온천‘이다.

호헤이쿄 온천은 훗카이도 삿포로 남단, 아사히 산과 유히다케 산 사이 죠잔케이 인근에 위치하였다.
2013년 Tripadvisor best hotsprings day trip&spa 부문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죠잔케이 지역은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호텔이나 료칸 내 당일온천이 많고 단독 노천 온천은 많지 않다.

온천은 삿포로 시에서 30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렌트카로 이동시 45분이면 너끈히 이동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매우 넓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도 큰 어려움이 없다.

#대중교통 이동방법 (한국어)

다운로드 (출처 : http://www.jotetsu.co.jp/)

 

가격은 대인 1,000 엔, 소인 500 엔이다.
입장료가 400엔에 불과한 삿포로 시내 온천인 ‘기타노타마유라’보다는 비싸지만 아름다운 노천 경관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입장료 외, 신발 보관함과 귀중품 보관함 각각 100엔이 추가로 필요하니 동전을 준비해서 가도록 하자. (나중에 돌려받는다.)

 

가급적 수건을 챙겨가는게 좋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온천 안내데스크에서 타월(소)를 판매하며 타월(대)를 렌트할 수 있다. 타월 (소)는 210엔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수건보다 약간 작지만 형편없이 얇다.

나는 타월(소)를 구매를 후회하였고 결국 버리고 왔다. 동네 산악회 손수건도 이거보다 좋을 것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어도 타월 (대)를 렌트하자. 520 엔으로 빌릴 수 있으며, 반납시 300엔을 돌려받을 수 있다.
메뉴판에 일본어로 써있어서 300엔 리펀드는 생각치도 못하여 저렴한 타월 (소)를 구매했다. 탈의실에 가보니 일본인들은 다들 타월 (대)를 렌트한다.

입욕 입장시간은 오전 10시~저녁 10시, 연중무휴이다. 적어도 저녁 9시 전엔 도착해야 제대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호헤이쿄 온센, 최고의 인도 요리 식당

온천 건물은 1층은 훗카이도 최고 인도요리 식당이다. 한국의 커리 가게나, 다른 홋카이도 커리가게(방문해 본) 와 비교했을 때, 절대 손색이 없다. 살면서 먹어본 최고 커리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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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메뉴는 커리와 난이다. 가격은 1,000엔 내외로 집 근처 보정동 카페거리 내 커리 가게와 비교해봐도 가격, 양 모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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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헤이쿄 홈페이지 메뉴판 구글 번역..)

탄두리 치킨을 시킨 옆테이블 일본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지금와선 맛보지 않음에 매우 후회된다.

우리는 치킨커리와 치킨 맛살라 커리를 주문했다.
치킨은 닭가슴살로서 특유 퍽퍽함 보다는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커리자체는 굉장히 진했다.
평생 3분 카레와 오x기 카레만 먹던 내 혀는 굉장한 호강을 했다. 그간 먹은 카레가  10점만점 3점 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진하고 깊이가 느껴지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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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1개 주문당 난 1개가 제공된다.

화덕으로 구워낸 거대한 난은 기름기가 난에 남지 않아 매우 담백하다. 집게 손으로 주욱 찢을 때, 코를 자극하는 구수한 향은 식욕을 더욱 돋군다. 기름기가 없음에도 뻑뻑하거나 메마르지 않게 잘 구워졌다. 말로 표현이 힘듬이 신기할 지경이다.
질기거나 흐물흐물하지 않은 굉장히 이상적인 난이며, 성인 남자 기준 1.7개가 적절하다. 나는 혼자 2개를 먹었다. 화덕에서 구웠음을 증명하듯 입안에 화덕 구운내가 향긋하게 퍼진다.

이제 온천을 즐기러~!

가볍지만 무거운 식사를 마치면 Vending machine을 통해 입욕권을 구매하자. 사용법은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싶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Bar와 함께 가볍게 요기할 수 있는 곳 나온다. 대기실이라고 샹각하면 되겠다. 마사지 의자도 있었으나 크게 비중을 두진 말자.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탈의실이다. 탈의실 앞엔 귀중품 보관함이 있다. 여기서 준비한 100엔을 사용하자. 탈의실 내부는 우리나라 key locker탈의실이 아닌, 비치된 바구니에 의류나 기타 소지품을 보관해야하니 도난 위험이 매우 높다. 꼭 귀중품 보관함을 이용하자.

옷가지를 가지런히 게어, 바구니에 넣고 온천탕으로 들어가면 온천 체험이 시작된다. 비누와 샴푸는 모두 구비되어있으니 가볍게 씻고 냉 온탕을 즐기다가 밖의 노천탕으로 나가보자.

노천탕은 매우 뜨겁거나 하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이지만 동행인과 함께 멋진 전경을 바라보며 커다란 바위에 살며시 기대어 온천을 즐겨보자.
노천탕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되며, 주기적으로 서로 바뀐다고 한다. (혼욕탕이 아니니 안심하자.)

저녁 8시 무렵 방문해보니 직장인들이 퇴근 후, 들리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이들에겐 이것또한 하나의 문화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들이 직장 동료 사이인지 알아들은건진 글을 쓰는 지금도 신기하다.

낮에 보는 경관도 멋있었겠지만 늦은밤 노천탕도 꽤나 운치있었다. 잔잔한 물결에 비친 밝은 달과 쏟아지듯 하늘을 가득매운 별들을 보며 즐긴 온천은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호헤이쿄 온천탕의 물은 원천에서 100% 직접 끌어온 물이다. 물탱크에 보관하며 수돗물 등으로 희석한 기타 온천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실 이건 온천탕에 입장할때 강하게 풍겨오는 계란 냄새, 진한 황 냄새로 알 수 있다. 입욕 후 하얀 수건으로 닦아보면 황토빛이 묻어난다.

원천수 100%이기에 염소 성분이 없어서 중성의 수질을 유지한다고 한다. 여성의 피부에 좋다라나… 남성이라 느끼지 못한게 죄다..

아래는 호헤이쿄 온천탕 사진이다. 욕탕은 직촬이 어려운 관계로 사진 펌이다.

(출처 : 호헤이쿄 온센 , http://www.hoheiky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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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북해도 여행 – 일정 및 소요 비용 총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