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카이도/북해도 여행 #16. 비에이 맛집 오키라쿠테이(おきらく亭)
비에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식사다. 시간을 잘 챙기지 않으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하루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식당을 [...]
비에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식사다. 시간을 잘 챙기지 않으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하루 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식당을 [...]
"잠시라도 더 머무를 수 있을까?" 마음 속 깊은 바램이 이뤄진건 처음이다. 속으로 외쳤던 '가기싫어!'가 현실이 되버릴 줄이야.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비행기 출발을 지연하겠다는 안내방송에 화들짝 놀랬다. 평생의 운을 쓰는 [...]
쉬들란뒤르, 블루라군 실리카 호텔 가는 길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초겨울 비웃듯 파릇한 이끼와 틈새 비집고 고개 내민 거묵한 현무암이 만든 기이한 풍경 덕분이다. 차창 너머로 그려대는 초록빛깔 [...]
핫도그, famous restaurant in Reykjavik. 레이캬비크 둘째 날 아침이었다. 침대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는데, 찌뿌둥함에 끼야야 하는 비명소리가 나왔다. 굵직한 장대비가 창문 투덕이는 소리 때문에 잠을 [...]
요쿨살론(Jökulsárlón)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멀리 설산까지 쭉 뻗은 도로는 온통 빙판이었다. 브레이크 고장 난 열차에 탄 기분이랄까. 'Highway to hell'를 부른 락커 AC/DC도 분명 아이슬란드 [...]
Into the Glacier '아이슬란드에선 어떤 액티비티를 해야 하나?' 별거 아닌 고민에 머리만 쥐어짰다. 맘에 드는 액티비티는 많았지만, 우리 여행기간에만 걸린 ‘예약 완료’ 팻말이 거슬렸다. [...]
시원한 바닷바람이 내민 손을 잡았을 뿐인데, 이끄는 대로, 이끌리는 대로 걷다 보니 마을을 한 바퀴 돌아버렸다. 예정에도 없던 산책에 허기질 만도 하련만, 꽃향기 맡은 붕붕이 [...]
“You see? Wow, That’s great.” 어설픈 영어였다. 이게 무슨 말이지? 좁혀진 미간이 내 천(川) 자를 그렸다. 얼핏 들으면 감탄사 같았다. ' 이거 봤어? 죽인다'라고 말이다. [...]
내 오른 다리는 안짱다리다. 외반슬(外反膝)이라고도 불린다. 왁자지껄 체육대회에도 내 자리는 항상 정해져 있다. 구령대 우측 벤치석. 늘 그랬던 건 아니다. 국민학교 2학년, 자원했던 200m 육상 사건 이후다. 당일 [...]
Find Gold of Chest 아이슬란드 둘째 날. 스코가포스 호텔을 나서던 아침 9시 즈음이었다. 로비 뉴스가판대서 본 문구 하나가 눈에 밟혔다. 후퇴 없는 인생이었지만 다시 되돌아가 [...]